“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은 대한민국 디지털 연구 인프라의 핵심 자산입니다. 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HPC 기술이 진정으로 통합된 차세대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대한민국의 전략적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 이식, KISTI 원장
역사적 이정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의 NVIDIA Grace Hopper 해커톤


이번 주, KISTI와 NVIDI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NVIDIA Grace Hopper(GH200) 해커톤’을 개최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현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기존 환경에서 GH200으로의 기술 이전도 기대 이상으로 완벽하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NVIDIA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뛰어난 완성도였습니다. 별도의 복잡한 최적화 작업 없이도 즉시 실행이 가능한 ‘Out of the box’ 성능을 입증했으며, 참여한 모든 팀이 기존 워크로드를 GH200 아키텍처로 손쉽게 이식하는 ‘Zero-effort’ 포팅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기술 경진대회를 넘어, 차세대 가속 컴퓨팅이 한국 연구 현장에 즉시 투입될 준비가 끝났음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전략적 시너지: GTC 2026 MOU에서 실질적 혁신으로
이번 해커톤은 지난 GTC 2026에서 KISTI와 NVIDIA가 체결한 MOU의 연장선에 있어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서명을 넘어, AI·HPC CoE(Center of Excellence)를 통해 실질적인 기술 성과로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중심축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K-문샷’ 프로젝트와 국가 ‘AI 전략’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커톤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가 압도적인 실전 성능 향상과 코드 최적화로 구현될 수 있음을 증명한 첫 번째 이정표입니다.
팀별 주요 성과: GH200 위에서 실현된 가속 혁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참가한 8개 팀 모두 확실한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으며, 이미 여러 팀이 새 시스템의 조기 도입을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 MPMC(연세대) — 기후/CFD: A100 대비 약 37배의 총 가속을 달성했으며, Momentum 커널의 연산 시간을 218.53ms에서 5.94ms로 단축했습니다.
- AIM-KAIST(KAIST) — CFD: Nsight Compute 기반의 레지스터 압력 최적화를 통해 13.05배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습니다.
- FEAL THE FETI(연세대) — 수치 알고리즘: cuDSS 솔버와 희소 행렬 최적화를 활용하여 약 2.5배의 엔드투엔드 성능 개선을 달성했습니다.
- cmsl(국민대) — 재료과학: Phase-field CUDA 커널 개발로 41.8배의 속도 향상을 기록하며, 대면적 시뮬레이션의 실용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 Intelligent Chemistry Lab(KAIST) — 신약 개발/AI: NVIDIA BioNeMo 프레임워크 통합을 통해 17배의 속도 향상(11.98 → 0.71μs/token)을 달성했습니다.
- NeuroX(서울대) — 뇌과학/AI: 맞춤형 CUDA 커널로 단일 GPU에서 최대 3.1배 가속과 13.8배의 H2D 전송 효율 개선을 확인했으며, 다중 GH200 구성에서 A100 대비 200% 이상의 훈련 처리량을 기록했습니다.
- MyungGroup(성균관대) — 전산화학/ML: 8 GPU 확장 시 10.7배의 가속(188 → 17.5 sec/epoch)을 달성했으며, Slingshot 기반 DDP 환경에서의 운영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 Combust(KAIST) — CFD: RTX 4090에서 GH200으로의 전환을 통해 단일 GPU 기준 18.8배의 성능 향상을 달성했으며, 스케일링 효율이 18%에서 38%로 향상되었습니다.
기후과학부터 신약 개발까지, 이번에 검증된 프로젝트들은 향후 슈퍼컴퓨터 ‘한강’의 핵심 연구를 이끌어갈 강력한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 스케치: 기술과 인프라, 협업이 만든 결실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기반으로, NVIDIA와 HPE의 긴밀한 기술 협력 아래 펼쳐진 해커톤 현장! 연구진과 개발자들이 GPU 가속 및 병렬화를 통해 압도적인 성능 개선을 이끌어낸 생생한 순간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기술적 피드백과 앞으로의 과제


이번 해커톤은 단지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NVIDIA 가속 컴퓨팅 스택에 대한 연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연구자들은 cuEquivariance와 PyTorch, Jax 간의 매끄러운 호환성에 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프레임워크의 한계에 가려져 있던 도메인 지식을 가속 하드웨어 위에서 마음껏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KISTI의 독보적인 슈퍼컴퓨팅 노하우와 NVIDIA의 기술력이 만나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끌어올린다”는 국가적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될 슈퍼컴퓨터 ‘한강’과 함께 펼쳐질 AI 기반 과학 혁명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